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김영학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19일 베트남 최대 전력사업자인 베트남전력공사(EVN) 본사를 방문했다.
김 사장은 이날 딩 쾅 트리 EVN 부회장과 면담을 통해 베트남 발전 프로젝트 관련 양사의 협력 확대 및 향후 발주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 등을 논의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6.7%를 기록하는 등 최근 5년간 5%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전력소비 증가율이 연평균 8%에 이를 정도로 전력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전력 인프라‧건설 수요가 큰 매력적인 시장이다.
이에 따라 무보는 지난해 11월 두산중공업이 참여하는 EVN의 빈탄 4(Vinh Tan 4) 발전프로젝트에 5억2000만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12월에는 두산중공업이 베트남석유공사로부터 수주한 송하우 1(Song Hau 1) 발전프로젝트에 4억7000만달러 금융을 제공했다.
김 사장은 "최근 저유가의 지속 등으로 인한 해외 건설‧플랜트 시장의 불황으로 우리기업들이 ‘수주가뭄’으로 표현될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우리기업이 베트남, 이란, 인도 인프라 프로젝트 등 신흥시장에서 새로운 수주 기회를 찾아갈 수 있도록 다방면 무역보험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쿠웨이트 석유공사(KPC),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T PLN), 이란 재무부 및 전력공사(TAVANIR), 인도 가스공사(GAIL) 및 고속도로공사(NHAI) 등 신흥시장 주요 발주처를 직접 방문해 파트너쉽을 이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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