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산업혁명'에서 배제된 수많은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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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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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16년 다보스포럼 공식 웹페이지 ]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테크놀로지 혁명을 일컫는 '제 4차 산업혁명'에서 여성들이 배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디언은 개발도상국과 빈국에서 여성들의 디지털 기기 접근성이 남성에 비해서 확연히 떨어진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UN)은 전세계 기준 인구 비례로 따질 때,  남성이 여성보다 2억만 명이나 더 많이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차이는 빈국과 개발도상국의 경우, 전통적인 성 역할을 여성에게 강요하는 문화가 아직도 남아 있어 여성들이 농업과 같은 1차 산업 분야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유엔 보고서인 '세계 여성 2015'에 따르면, 여성의 실업률이 남성보다 더 높으며 가정이나 소규모 업체에서 일하는 비율이 훨씬 높았다. 이는 여성들이 금전적 소득이 매우 적거나 완전히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테크놀로지 발전이 남녀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매우 큰 문제로, 이처럼 디지털에서 여성을 배제하는 것은 주로 사회 불평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수많은 여성들은 어린 나이에 테크놀로지 접근이 제한되며 이후에는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테크놀로지 사용 능력이 지체된다.  

이러한 격차는 여성의 직업 선택을 제한할 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능력도 낮춰 교육 수준도 현저히 떨어뜨린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아울러 빈국에서 인터넷 접근은 주로 모바일폰을 통해서 이뤄지는데 여성이 남성에 비해 모바일폰 소유가 적은 것도 또 다른 원인이라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경우 핸드폰을 소유한 여성이 남성보다 13% 더 적고 나이지리아에서는 그 격차가 45%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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