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충북 최초 잡곡 신품종‘청풍메조’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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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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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확이 빨라 2모작 재배 가능, 콤바인 수확으로 노동력 대폭 절감

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충북도내 최초로 2모작이 가능한 잡곡 신품종을 개발해 농가 소득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다년간의 노력으로 콤바인 수확이 가능하며 2모작 재배가 가능한‘청풍메조(충북14호)’를 개발 했다고 밝혔다.

조는 벼과에 속하는 작물로 우리나라에는 2세기경에 전파되어 구황작물로 중요하게 재배되어 왔다. 또한, 영양가치와 기능성물질이 우수하다. 칼슘, 비타민 B1, B2가 백미에 비해 3배 정도 많고, 식이섬유는 7배 이상 함유되어 있으며, 소화흡수율이 93%로 높은 것으로 보고되는 등 그 기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충북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청풍메조는 키가 85㎝ 정도로 기존에 육성된 품종 보다 35㎝ 정도 작아 쓰러짐에 강하고, 콤바인을 이용하여 기계수확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수확 시기도 타품종에 비해 10~15일정도 빠르다. 5월 하순이나 6월 상순에 파종하였을 경우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에 수확이 가능하다. 따라서, 맥류, 마늘, 양파와 같은 동계작물과 2모작이 가능하여 경지이용률 증가와 농가의 소득 증대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용면에서도 쌀 혼반용과 떡, 술, 과자 등의 가공원료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재배시 주의 할 점은 질소비료가 과하면 웃자라 쓰러지기 쉬우며, 과습지에서는 배수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습해를 예방할 수 있다. 유묘기에 조명나방 발생시에는 바로 방제해야 품질 좋은 조를 생산 할 수 있다.

작물연구과 윤건식 연구사는“청풍메조는 충북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잡곡 품종으로 충북의 잡곡 생산농가, 가공업체와 함께 실효성 있는 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올해 품종보호를 출원하여 2년동안 재배심사를 한 후 2018년에 농가에 보급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충북도농기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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