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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고성능 서브 브랜드 N에 i30 N 등 3개 차종을 갖출 예정이다.[출처=월드카팬스]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놓을 고성능 모델 초기 라인업이 3개로 확정됐다.
현대차 양웅철 부회장은 20일 오토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준중형 해치백 i30에 300마력의 N 모델을 추가하는 것을 비롯해 제네시스 G70 세단 AWD 모델에도 N 모델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양 부회장은 나머지 한 차종에 대해서는 상세히 언급하지 않았다고 오토익스프레스는 보도했다.
이와 관련,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드라이버’는 “제네시스 G70 쿠페가 나머지 한 차종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네시스 G70 세단과 쿠페는 현대차가 완성할 제네시스 라인업 중 오는 2017년 등장할 차종이다.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렉서스 IS 등이 경쟁 상대다.
N은 메르세데스의 AMG, BMW의 M, 아우디의 RS에 맞서는 고성능 특화 서브 브랜드로, 남양연구소의 첫 이니셜을 따온 것이다. 고성능 N 모델 개발 담당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G70은 스포티한 디자인에 뛰어난 핸들링과 높은 출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지난해 말 선보인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정의선 부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위해 벤틀리 출신의 루크 봉커볼케를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으로 앉혔고, BMW M연구소 출신의 알버트 비어만도 스카우트했다. 또, 람보르기니에서 브랜드를 총괄했던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신임 전무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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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이 차세대 i20 WRC 랠리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i30 N은 BMW M연구소 출신의 알버트 비어만이 지난 4월 현대차에 부임한 이후 내놓는 첫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알버트 비어만은 1983년 BMW그룹에 입사, 고성능 차 주행성능, 서스펜션, 구동, 공조시스템 등 개발을 담당했으며, 최근 7년간 BMW M 연구소장으로 근무했다. 그는 BMW의 고성능 버전인 ‘M’ 시리즈를 비롯해 각종 모터스포츠 참가 차량들의 개발 주역이어서 향후 N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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