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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심각한 전세난의 영향으로 연립주택이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과 울산의 연립주택(다세대주택) 매매거래량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2006년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영산대 부동산연구소에 따르면 부산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 대비 24.5% 증가했다.
연립주택(다세대주택) 매매거래 증가율은 26.6%로 아파트 증가율 24.2%보다 높았다.
울산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1.8% 감소했으나 연립주택(다세대주택)은 오히려 3.1% 증가해 4.1% 감소한 아파트와 다르게 주목 받았다.
연립주택의 거래량이 증가하는 가장 큰 원인은 전세난으로 인해 아파트 수요층이 연립주택으로 옮기는 풍선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년간 울산의 경우 연립주택의 전세가격 상승률이 6.79%로 아파트(5.62%)보다 오히려 높았다.
특히 타운하우스, 테라스하우스, 복층 등 연립주택의 상품경쟁력 또한 높아져 부산의 직전 2개년도(2014~2015년) 연립주택 매매가격 상승률(6.17%)이 이전 2개년도(2011~2013년) 상승률(4.41%)보다 높은 현상을 보였다.
영산대 부동산연구소 심형석 소장은 "하지만 이러한 연립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고, 노후화가 빨리 진행된다"며 "또한 주택담보대출에서도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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