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경기도 유일 생체 흡수형 스텐트 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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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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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분당차병원 심장내과 김원장 교수]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 심장내과 김원장 교수팀이 협심증 환자에 대해 생체 흡수형 심장 스텐트(녹는 스텐트)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주목된다.

김 교수는 지난 1월 13일, 61세의 협심증 환자에 대해 생체 흡수형 심장 스텐트 시술을 시행했으며, 환자는 수술 후 특별한 문제없이 순조롭게 회복했다.

생체 흡수형 심장 스텐트 시술은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치료에 쓰이는 스텐트를 금속이 아닌 몸에 녹는 생체 흡수형 스텐트를 사용하는 시술이다. 해당 스텐트는 봉합사의 재료인 '폴리 엘-락타이드'(Poly L-lactide)로 제작됐다.

생체 흡수형 심장 스텐트를 심장 혈관 부위에 삽입하게 되면 6개월 동안 견고하게 장착돼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고, 혈관 안에서 서서히 녹기 시작, 3년 이내에 모두 녹게 된다. 이 과정에서 혈관 기능이 자연스럽게 회복되며, 혈관의 통로가 열린 채 유지되는 게 큰 장점이다.

기존 약물 용출 스텐트가 사용되면서 일반 금속 스텐트에 비해 재발율을 급격히 낮춰 협심증 시술에 있어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으나 이 또한 금속재질이라는 점 때문에 지속적으로 체내에 남게 돼 재시술이나 수술 등에 어려움이 따랐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생체 흡수형 심장 스텐트를 시술하게 되면, 재시술이나 그 외 다양한 수술이 가능하다.

현재 분당차병원은 경기권에서는 유일하게 생체 흡수형 심장 스텐트(녹는 스텐트)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심장내과 김원장 교수는 “최근 식습관의 서구화로 협심증 환자들의 연령이 낮아 지면서 젊은 나이에 일찍 스텐트를 넣게 되는 경우나 스텐트를 여러 개 넣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에 고민이 있어왔는데 생체 흡수형 스텐트가 궁극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하지만, 아직 시술 초기 단계로 종합적인 판단 하에 꼭 필요한 환자에게만 시술해야 함을 꼭 기억해야 한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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