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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제공]
누군가는 ‘응답하라 1994’에 나온 ‘신인류의 사랑’으로, 누군가는 결혼식 축가로 사랑받는 ‘다시 태어나도’로, 또 누군가는 절규하는 락 발라드 ‘나만의 슬픔’으로 각기 다른 노래로 기억하지만 모두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는 목소리가 있다. 19일에 방송된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 출연한 김돈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나만의 슬픔’을 열창하며 등장한 김돈규에게 노래가 발표된 1996년 당시를 기억하고 있는 3,40대들은 20년 전으로 돌아간 듯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김돈규는 노래를 마치고는 “목젖이 없어서 예전처럼 노래를 부르지 못했다”고 걱정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슈가맨’ 초기부터 섭외 물망에 올라와있던 김돈규의 출연은 세달 가량의 설득 끝에 성사됐다. 정재욱, 이지의 오진성 등 친분 있는 '슈가맨'들이 앞서 출연하는 것을 봐왔지만, 꾸준히 노래를 해왔던 동료들과 달리 두 번의 성대 결절로 더 이상 예전처럼 노래를 할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방송 출연을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두 번의 성대결절로 인해 폭발적인 고음과 락 적인 보컬은 사라졌지만, 현재의 목소리로 들려준 노래는 또 다른 감동을 줬다.
또한 이날 방송에는 ‘사랑인걸’을 부른 가수 모세가 ‘슈가맨’으로 출연했다. 모세는 “공백이 길어지다 보니 긴장감 때문에 무대 공포가 너무 심해졌다. 그런 걸 극복하고 싶었다”며 이종격투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쇼맨’으로는 아이콘과 옴므가 출연해 역주행송 대결을 펼쳤고, 옴므가 최종 승리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슈가맨’ 14회는 3.3%(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 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4.1%까지 올랐다.
‘슈가맨’의 감동적인 무대로 화제가 되고 있는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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