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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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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관원, 보리 원산지 판별법 개발로 원산지 거짓표시 원천 차단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재욱, 이하 농관원)은 농식품 원산지 관리 강화를 위하여 첨단 복합 분석기술을 이용한 「보리 원산지 판별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관원은 이번에 새로 개발된 분석법을 통해 값싼 수입산 보리를 국내산으로 거짓 둔갑 또는 국내산과 혼합시키는 지능적인 수법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수입산과 국내산 보리는 껍질을 벗긴 이후에는 외형적인 육안 식별이 어렵고 이를 혼합 하였을 경우, 구별이 거의 불가능해 원산지 단속업무에 한계가 있었다.

이전까지는 보리차용 볶은 보리에 대한 이화학 분석기술을 이용한 원산지 판별법만 개발되어 있었으나 가공하기 전의 원곡 보리에 대한 원산지 판별법은 개발되어 있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보리 원산지 판별법은 국내산 품종과 수입산 품종의 유전자 염기서열 차이를 통한 품종에 따른 원산지 판별과 더불어, 품종이 동일한 경우에도 재배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국가별 차이점을 통한 이화학 분석으로 정확하게 원산지 판별이 가능하다.

이번 분석법은 기존과 달리 한 품목에 대하여 동시에 이화학, 유전자 분석기술을 복합적으로 도입하여 판별법을 개발한 것으로 이화학 분석방법은 근적외선분광분석기(FT-NIRS), X-선형광분석기(XRF), 유도결합플라즈마분광분석기(ICP-OES)를 이용한 분석방법으로 국내산과 수입산 보리의 성분별 함량 차이가 명확히 구분되어 신속하고 정확하게 원산지 판별이 가능하다.

이화학분석을 이용한 원산지판별법 개발 과정[1]


유전자 분석방법은 국내산과 수입산 품종을 대상으로 DNA 추출 및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수행, 품종별 유전자의 염기서열 차이를 통한 유전자변이를 발굴하여 유전자분석법 정립으로 원산지 판별이 가능하다.

농관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두 가지 분석방법을 함께 복합적으로 이용하여 분석하면 보다 더 정확한 원산지 판별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능적인 원산지 둔갑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등 올바른 유통질서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욱 농관원장은 앞으로 소비자의 먹거리 불안감 해소를 위해 첨단 분석법을 이용한 원산지 판별법 개발을 확대하여 원산지 거짓표시 단속 및 부정유통 방지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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