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김지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천만 서명 운동에 참여한 가운데 삼성그룹 사장단도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서명운동은 10만여명을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사장단은 이날 수요 사장단회의를 마친 후 지난 18일부터 본사 로비에 설치된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천만 서명 운동’ 부스를 방문해 캠페인에 동참했다.
서명운동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해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육현표 에스원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김봉영 삼성물산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등이 참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아직 서명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용암 사장은 "전 세계 경제가 정책변수로 움직이는데 미국 및 중국, 일본이 경제위기에 처했다"면서 "전세계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리더들이 잘 해서 입법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서명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서비스산업발전법 및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 노동개혁 법안 등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진행 중인 것으로 재계 1위 서열의 삼성그룹이 서명운동에 나섬으로써 향후 국내 기업체들 상당수가 이번 입법촉구 서명운동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38개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는 지난 13일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국민운동본부’를 발족하고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무국을 맡고 있는 대한상의는 건물 내·외부에 서명부스를 설치해 입주사와 시민의 서명을 독려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오프라인 기준으로 지난 19일까지 총 1만여명이 온라인으로는 20일 2시 44분 현재까지 6만6700여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는 총 7만6700여명으로 20일 오프라인 서명 집계를 더할 경우 10만여명 돌파도 가능하다.
서명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중인 가운데 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은 경기도 판교 네오트랜스빌딩 앞 광장에 설치된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천만 서명 운동’ 서명부스를 방문해 경제활성화법의 입법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국민운동 추진본부 실무추진단장)은 앞서 “국민의 여망인 안정된 일자리,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경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려면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입법이 시급하다”며 “경제활성화에 대한 국민들의 바람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서명이 일정수준 이상 모이면 서명 명부를 인쇄해 여야 지도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범국민 서명운동은 경제활성화 법안의 국회 처리가 완료될 때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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