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대성 기후 고흥…아열대 과수재배 최적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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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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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아열대 과수 재배 특화단지에서 애플망고가 재배되고 있다.[사진=고흥군]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고흥군이 아열대 과수 재배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20일 고흥군에 따르면 고흥은 한반도에서 기후가 가장 온화한 난대 해양성 기후로 전국 최대의 일조량과 함께 연평균 기온이 13.6℃이다. 일조시간은 2370시간 이상으로 겨울철에도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드물어 이미 아열대 기후에 근접해 있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고흥군은 아열대 과수 재배 육성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군 농업기술센터 내에 실증시험 재배 비닐하우스 5동 4011㎡를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 작목 육성사업'을 위한 특화작목연구단지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시험 재배 단지 내에는 애플망고, 용과, 패션프루트, 아보카도, 아떼모야, 커피 등 지역기후에 맞는 아열대과수 재배 등을 중점 연구 하고 있다. 

현재 일부품목인 패션프루트와 커피는 14농가 1.9㏊ 규모로 농가에 보급돼 농업 6차산업 모델을 통한 농가소득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고흥군은 2020년까지 커피재배 면적을 지금의 10여배에 이르는 10ha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 

커피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커피 체험관광산업을 통한 농업 6차산업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난방시설 설치 등 아열대 과수의 재배상 문제점에 대처하기 위해 패션프루트, 용과 등 저온형 아열대 과수부터 시작해 점차 소비성이 높은 애플망고 등으로 재배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아열대 과수의 지역적응성을 고려해 지역에 맞는 재배기술을 연구 보급해 고흥을 아열대 과수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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