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수 여신협회장 “일반가맹점 수수료 조정, 원칙 고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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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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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은 20일 최근 카드사 일부 가맹점에서 제기되는 수수료 인상 반발과 관련해 “일률적, 인위적 수수료 인하는 사회적 합의를 깨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근수 회장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출입기자 신년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칙을 고수한다는 것이 카드업계의 입장”이라며 “이달 말까지 (수수료율 조정 통지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연매출 3억~10억원인 일반 가맹점들이 수수료율 인상 통보에 반발하면서 인하 요구를 하고 나선 것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전체 일반 가맹점 중 90%에 이르는 가맹점에는 오히려 수수료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고 밝혔다.

김근수 회장은 “지난해 산정된 요율은 적정 원가 산정이라는 기본원칙에 따라 6200억원의 인하 여력이 있다는 근거로 추진된 것”이라며 “영세·중소 가맹점에 여력을 배분하고 일반 가맹점은 시장원리에 따라 카드사 자율로 정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수료는 카드사와 가맹점의 사적인 계약”이라며 “카드사별로 가맹점 애로 신고 센터를 확충해 민원이 있으면 개별 사안을 살펴 적정성 여부 등을 판단해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수 회장은 “핀테크 업체의 결제시장 진출과 인터넷 은행 출연 등으로 카드업계의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수수료 인하로 과도한 부담이 생긴다면 결국 부가서비스가 축소되는 등 국민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개선책을 적극적으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수수료 조정에 대한 민원이 있을 수 있다”며 “카드사별로 가맹점 신고센터를 통해 개선할 점은 적극적으로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카드사들은 일반 가맹점 중 약 10%에 해당하는 가맹점에 이달 말부터 수수료를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가맹점주들은 인상안을 철회를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또한 여야 정치권이 연이어 간담회와 기자회견을 통해 금융당국에 대책을 요구하며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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