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日 나라현과 역사·관광분야 협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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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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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도와 일본 나라현이 역사·관광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일본 나라현을 방문 중인 이낙연 전남지사는 아라이 쇼고(荒井 正吾) 지사와 회담을 갖고 양 지역의 역사적 공통점을 살려 역사․관광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나라현은 4세기 무렵 백제와 활발히 교류하며 일본 최초의 통일국가를 세운 야마토 정권의 활동 무대였다. 일본 역사의 심장이자 한일 고대사의 거대 박물관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이 지사는 "양 지역은 고대 백제와 나라현 아스카무라의 활발한 교류로 많은 문화적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서 국립 박물관 간 소장품 교환 전시를 비롯해 양 지역 관광분야 과제 해결을 위한 관광 업계 종사자와 공무원 간 인적 교류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올 4월 영암에서 개최되는 왕인박사축제에 나라현 공무원도 초청키로 했다. 

나라현은 2014년 한 해만 380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은 관광도시다. 그러나 체류 관광객이 10% 미만에 불과해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지 않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아라이 지사는 이 지사의 제안에 "역사에 초점을 맞춰 고대 한반도와 일본 간 교류 역사를 공동 연구하면 관광분야 교류가 자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찬성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나라현은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이 지사는 여수엑스포 해양공원의 미래 활용 방안과 관련해 오사카 엑스포시티를 방문, 관계자로부터 운영 현황을 청취했다. 엑스포시티는 1970년 개최된 오사카 엑스포의 개최 장소에 지난해 11월 일본 최대급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쇼핑몰을 갖춰 개장, 다양한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 지사는 이어 여수국가산단 내 5000만 달러 투자 규모로 고흡수성 수지공장을 짓고 있는 일본 스미토모 세이카사의 우에다 유스케(上田 雄介) 사장을 오사카 시내에서 만나 투자 진행 상황을 듣고 도 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에다 사장은 "도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 덕분에 여수 스미토모 세이카 폴리머스 공장이 당초 계획대로 올 5월 완공 예정으로, 시운전을 거쳐 8-9월께 상업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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