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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수원華城 축성 22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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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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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문기 기자]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20일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정조사상과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가치 극대화’를 주제로 '수원華城 축성 22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대장정 서막을 열었다.
 
 이날 역사 문화 관광 등 분야 전문가와 관련 학회 회원 시민등이 참석한 가운데,먼저 도올 김용옥 교수(한신대)가 ‘화성과 정조 그리고 인문도시 수원의 미래’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박현모 교수(여주대)는 ‘정조의 사중지공(私中之公) 연구’에서 “정조는 부친 사도세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수원화성을 건설하는 과정에 대의명분을 만들고 지지 세력을 규합하며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실 정치도 대의명분으로 설득하고 지지 세력으로 추진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정조사업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이러한 리더십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수원시 제공]


박철상 박사(고문헌연구가)는 ‘정조시대 문화의 국제성’에서 “정조시대 문화는 조선 문화의 고유성에 청나라의 새로운 문물을 결합시킨 것”이라며 “당시의 국제성은 우리의 고유성만 고집한 것이 아니라 보편성을 추구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밖에 김영호 한국병학연구소장이 ‘무예보통지를 통해 본 한중일 무예교류’, 최재헌 교수(건국대)가 ‘한국 성곽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조두원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 책임연구원이 ‘세계유산 화성 보편적 가치 심화연구’를 발표했다.

염태영 시장은 개회사에서 “정조의 개혁사상과 수원화성의 가치가 글로벌화 돼 세계적인 문화사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통해 화성 축성의 의미를 세계인과 공유하고, 수원시가 국제적 관광거점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자”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세계적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올 한해 정조대왕 능행차 등 5개 분야 127개 행사를 준비하는 등 관광자원으로 잔칫상을 차리고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할 채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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