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26달러대로 추락...금값은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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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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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토일 페이스북]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91달러(6.71%) 내려간 배럴당 26.55달러로 종료됐다. 이는 2003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하루 만에 28달러대에서 26달러대로 내려앉은 셈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92센트(3.20%) 떨어진 배럴당 27.8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원유 공급량이 수요를 넘어선 데다 중국의 경기 둔화 영향으로 에너지 관련 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다국적 석유회사 로열 더치 셸은 조만간 발표할 분기별 보고에서 최소 42%의 이익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전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국제 원유시장이 "공급 과잉에 익사할 수 있다"면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이전으로 떨어진 데 이어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베네수엘라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에게 서한을 보내 유가 대책을 논의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장에서는 이날 오후 발표되는 미국석유협회(API), 21일 나올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지난주 원유재고 통계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고량이 늘어난 것으로 발표될 경우 유가는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값은 이날 상승했다. 미국 달러 약세에다 주요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17.10달러(1.6%) 오른 온스당 1,106.20달러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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