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21일 “유치원들이 어려운 상황에 닥친 것은 안타깝지만 또 미봉책으로 넘기면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워 어쩔 수 없다”며 “정부에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조금이라도 지원하는 성의를 보이는 태도 변화 없이는 집행에 협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더민주는 의원총회도 계획하고 있지 않아 입장의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여지도 없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우리도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하면 욕 안 먹고 쉬운 길이 될 수 있지만 그래서야 되겠나”라며 “유치원들이 반발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판단에 예산을 삭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에는 이준식 사회부총리가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참석해 취임 인사를 할 예정으로 누리과정 예산 문제를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내놓울 수 있는 카드가 없다는 비관론속에서도 위기 상황에서 일말의 타협점을 찾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