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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WC 2016 공식홈페이지] 외국인 남성 3명이 한 제조업체의 최신형 스마트폰을 살펴보며 뛰어난 기능과 감각적인 디자인에 놀란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조득균 기자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차세대 스마트폰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내달 22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은 모든 것(Mobile is everything)'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계의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소니, 화웨이 등 주요 제조사들이 신제품 공개에 나서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를 3년 연속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도 역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출격 준비태세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도 MWC 개막 하루·이틀 전쯤 언팩을 통해 갤럭시S7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언팩에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신종균 IM부문 사장 대신 발표자로 나설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출시가 빠를수록 시장 선점 효과가 높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대다수의 제조사들이 점차 출시일을 앞당기는 추세"라고 밝혔다.
LG전자는 MWC 개막 하루 전날인 내달 21일 오후 2시(현지시간)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G5'를 공개할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지난 13일 전 세계 언론에 구체적인 행사 일시와 장소가 적힌 초청장(Save the date·그날을 비워 두세요)을 발송했기 때문이다. LG전자가 MWC에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G5'는 풀메탈 바디에 듀얼 카메라가 탑재되며, 동영상 및 음악 감상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눈에 들어오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한층 강화된 기능이 두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모바일 결제시스템 'LG페이'가 처음으로 탑재될 것으로 전해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니는 MWC에서 '엑스페리아Z6'의 라인업 공개가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유럽가전전시회(IFA)에서 '엑스페리아Z5 프리미엄'을 통해 선보인 바 있는 4K 디스플레이와 업그레이드된 카메라·사운드 등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화웨이도 LG전자와 같은 날인 내달 21일 '화웨이워치2'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MWC에서 화웨이의 첫 스마트워치인 '화웨이워치'를 선보인 지 1년 만이다. 원형으로 이뤄진 본체와 다양한 스트랩이라는 기본 구성은 전작보다 슬림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적용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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