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중국 증시, 런쩌핑 "3월 양회까지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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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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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쩌핑 "양회까지 버텨야 손해 줄여, 상반기는 조정장 지속"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2016년 새해 중국 증시는 물론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면서 투자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 시점에 중국 유명 애널리스트가 "중국 증시가 안정을 찾고 있다, 3월까지 과도한 매도는 자제하라"고 조언해 주목된다.

신랑망(新浪網)은 런쩌핑(任澤平) 국태군안 증권 수석애널리스트가 "중국 A주가 서서히 회복 중이니 기다리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중국 증시는 올 들어 전년 대비 주가가 무려 20% 가량 폭락한 상태다. 

런 애널리스트는 "중국 증시가 저점을 찍고 서서히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중국 향후 5년 간 경제·사회발전 로드맵인 '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 등이 제시될 양회(兩會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정치협상회의) 개최까지는 섣부른 주식 매도는 자제하고 기다리는 것이 손해를 줄이는 길"이라고 분석했다.

또 "양회와 함께 중국 증시가 반등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최근 중국 국내외 경기 상황이 좋지 않고 중국의 '공급 측 개혁' 등 각종 개혁 추진에 따른 시장 충격 완화조치도 미흡한 상태로 중국 증시의 중·단기적 '고난의 길'은 계속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적어도 올 상반기까지는 점진적 베어마켓이 펼쳐지리라는 것이 런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올 하반기 증시가 완전히 안정되고 다시 상승세를 타더라도 지난해 급락 후 회복세를 보였던 9월과 같은 가파른 상승곡선은 그리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런 애널리스트는 "2016년 중국 증시는 지난해와 같은 다이나믹한 장세가 아닌 전반적으로 '숨고르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016년 첫 개장일인 4일 중국 증시는 서킷브레이커 제도 실시와 함께 급락했다. 이후 계속된 하락세에 상하이종합지수는 3000선이 무너진 상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9일 지난해 성장률을 발표하면서 부양책 출시 기대감이 3000선 회복을 이끌었지만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 2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가 떨어진 2979.69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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