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올해 '캐치 더 스타! 캐치 더 글로벌!(Catch the Star! Catch the Global!)'이라는 슬로건을 채택하고 스타기업 발굴과 해외 진출을 중점 지원한다.
21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출범 첫해를 중소기업의 판로 지원 프로세스와 전국적인 판로 지원망 구축에 중점을 두었다면, 올해는 그 범위를 더욱 확대해 지원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원년으로 삼을 예정이다.
또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스타기업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부산센터는 센터가 지원하고 있는 기업의 혁신상품이 해외로 수출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선다.
먼저, 오는 3월엔 부산지역 식품업체에서 생산한 상품을 중국으로 수출한다.
이를 위해 부산센터는 지난해 12월 지역 식품업체 8곳과 함께 중국 상하이를 찾아 중국 롯데마트, 1004마트, 해지촌, 대관, CRT 등의 해외벤더와 해외 입점을 목표로 상담 및 계약을 진행했다.
김, 젓갈, 과자 등을 중심으로 수출 총액 1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3월 첫 수출이 이뤄지고, 이후 현지 판매 동향에 맞춰 추가 수출이 진행된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는 유기농 제품 등 건강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베이비 주스, 당근 주스 등 '유기농 과즙음료', 저염 상품인 '저염 조미김', '저염 젓갈' 등 차별화된 부산 식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산센터 유통 담당자들은 이달 말 중국을 재차 방문할 계획이다.
이는 3월 수출과 관련해 세부적인 실무 협의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이번 방문을 통해 수출 상품의 가격 수준, 포장 패키지 디자인 등 상품 관련 주요 내용은 물론 각 벤더들의 판매 점포 범위, 행사 시기 등에 이르기까지 세부적인 실무까지 챙길 예정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 상하이지역 롯데마트 점포에서 부산 상품을 판매하는 '부산 전문관'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중국 현지에서 해외 상품전 및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회를 개최해 중국 시장에서의 한국 상품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진출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부산센터는 다음 달 중소기업진흥청, 롯데백화점과 함께 20여곳의 중소기업을 선정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조사 및 소싱박람회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현재 현지 상황에 적합한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선정 중이다.
또한 롯데백화점 동남아 현지 MD을 국내로 초청해 해외사업 설명회도 2월 중 진행할 예정이며, 상품박람회도 진행한다.
유통 외에 영화·영상 분야에서도 해외 교류를 강화한다.
지난해 부산센터와 영화·영상분야에 대한 교류를 약속한 뉴질랜드 오클랜드와는 산학연계, 취업연계 등의 시스템 교류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3월엔 우수한 산학연계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오클랜드 공과대학(AUT)과 영화영상학과가 있는 부산 대학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인재육성 및 글로벌 진출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부산의 영화 인재를 육성하고, 부산지역 대학들과의 다양한 연계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조홍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출범 첫해인 지난해가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초작업 단계였다면, 올해는 작년의 성과들을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화와 스타기업의 발굴을 목표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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