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스크린X, 중국서 쾌조의 스타트 '객석 점유율 최고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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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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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모진 더 로스트 레전드' 장면 중 일부]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세계 최대 영화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에서 CGV의 다면상영시스템 '스크린X'가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CGV는 지난해 연말 중국에서 처음 선보인 ‘모진: 더 로스트 레전드(Mojin:the lost legend)' 스크린X 버전이 큰 인기를 끌며 중국 내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천쿤, 서기, 안젤라 베이비가 주연으로 참여한 어드벤처 액션물로, 전체 러닝타임 127분 중에서 약 30분이 스크린X로 구현됐다. 지난해 12월 18일 중국 1위 극장 사업자 완다시네마 체인과 CGV베이징 이디강 등 8개 극장에서 스크린X 버전을 개봉한 바 있다.

완다 다롄 징카이 극장의 경우 개봉 첫 주 토요일 평균 객석 점유율이 95.2%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완다 베이징 CBD 극장 역시 첫 주 금, 토, 일 주말 3일 평균 객석 점유율이 82.7%에 이를 정도로 기대 이상의 흥행 실적을 기록했다. 완다 베이징 CBD는 개봉 2주차 주말까지 평균 객석 점유율 64%를 기록했는데, 이는 55%를 기록한 전체 객석의 평균 좌석 점유율을 9%P 뛰어넘은 수치다.

영화 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영화 중간 스크린 3면으로 화면이 펼쳐질 때면 객석 여기저기서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영화 자체의 풍성한 스토리에 3면 화면이 주는 특유의 몰입감에 특히 찬사를 보냈다.

이 기세를 몰아 ‘모진: 더 로스트 레전드’ 스크린X 버전은 미국에서도 성공 가능성을 타진한다. 오는 2월 5일 영화의 본고장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재 AMC 극장에서 개봉을 확정한 것. 라스베이거스는 글로벌 극장 사업자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세계 최대 규모 영화산업 박람회 시네마콘이 매년 개최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이곳에서 스크린X가 성공적인 글로벌 데뷔 신고식을 치른 바 있다.

CGV 스크린X 안구철 담당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기존 극장에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특별관은 하나의 트렌드”라며 “올해 스크린X 상영관 확대와 콘텐츠 개발에 적극 투자함으로써 글로벌 영화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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