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해피엔딩’으로 돌아온 ‘소천후’ 장나라···장서희-박해진도 국내 U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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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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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한번 더 해피엔딩' 스틸컷]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한국 배우들이 다시 국내 무대로 컴백하며 활동 영역을 옮기고 있다. MBC 드라마 ‘엄마’의 장서희와 tvN 드라마 ‘치즈 인더 트랩’으로 소녀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박해진에 이어 ‘소천후’ 장나라도 MBC 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에 출연하며 국내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장나라는 2003년 중국에 진출한 후 2005년 중국 최고의 음악시상식 '차이나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대륙 최고 인기 가수상을 수상하고, 2006년 출연한 중국 광둥위성TV 드라마 '띠아오만 공주'가 큰 인기를 끌며 ‘소천후’라는 별명을 얻었다. 장나라가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절 그가 무대에 오르면 관객이 몰려 중국 고위 간부의 좌석이 앞으로 밀릴 정도였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장나라는 중국 활동에 주력해왔다. 

이런 인기에도 불구하고 장나라는 2014년 MBC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를 기점으로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MBC '미스터백', KBS2 '너를 기억해'로 안방극장에 완전히 자리 잡았다. 장나라 측은 “연기 인생의 1막이 ‘논스톱’과 중국 진출 이전 시기였다면 한국에서 다시 2막을 시작한 셈”이라며 당분간 한국에서 활동할 것임을 암시했다.

[사진=MBC '엄마' 스틸컷]

장서희는 2006년 한국, 중국, 대만 합작 드라마 '경자 서경기'에서 1인 2역 연기를 맡아 무려 10억 원의 출연료를 받으며 중국에 진출한 이후 2010년 SBS ‘산부인과’를 마지막으로 한국 안방극장에서 사라졌다. 중국 활동에 주력한 그는 중국 후난 티비 예능 프로 “쾌락대본영”에 출연하고, 중국 500억 대작 ‘수당영웅’에서 ‘한국판 장희빈’ 장려화 역으로 열연해 중국 팬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역시 중국 진출 2년 반 만인 2014년 KBS2 ‘뻐꾸기 둥지’로 돌아왔고, 최근 ‘엄마’에서 뛰어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며 다시 한국 방송가에 우뚝 섰다.

2011년 '첸더더의 결혼기'로 중국에 진출한 박해진은 2012년 '또다른 찬란한 인생', 2013년 '연애상대론' 등 중국 국민 드라마로 불리는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중국내에서 입지를 굳혔다. 이후 2014년 ‘애상사자좌’를 촬영한 후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로 국내 복귀 후 ‘치즈인더트랩’을 통해 인기 몰이 중이다. ‘치즈인더트랩’은 중국 웨이보 드라마 인기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JTBC '치즈 인더 트랩' 스틸컷]

이처럼 성공적으로 중국에 진출해 중국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큰돈을 벌어들였지만 배우들은 연기 생활을 시작하며 만났던 그리운 한국 팬들을 잊지 못해 돌아왔다.

또 한·중의 언어와 생활 습관 등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중국에서의 생활을 힘들어하고 이로 인해 가급적 의사소통이 수월하고 생활환경이 익숙한 국내 활동을 선택한다. 우리나라에 비해 몇 배에 달하는 영토를 지닌 중국 내에서 긴 시간 이동하는 것도 배우들에게는 큰 부담이다.

이에 대해 장나라의 소속사 나라짱닷컴 관계자는 “중국에서 인기를 끌지 못해 한국으로, 한국에서 인기가 떨어져서 중국으로 떠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장나라는 중국 활동을 하면서도 한국 팬들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내 생활 습관·언어·이동 시 체력 문제로 힘들어 하기도 했다”면서 “한국 촬영장에서 모국어를 들으며 연기하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실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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