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25만7234원으로 대형 유통업체보다 5만8746원 싼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21일 시내 25개구 전통시장, 대형 유통업체, 가락시장을 대상으로 '2016년 설 명절 차례상 비용'을 조사·발표했다.
설 수요가 많은 36개 품목(6~7인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이 25만7234원으로 전년(24만7976원)과 비교해 3.7%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소, 돼지 등 사육두수 감소로 인해 육류 가격이 강세(전년대비 16% 상승)를 보였다. 과일류는 전체 생산량은 많으나 명절용 대과가 부족해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다. 참조기는 어획량 증가 및 정부 비축물량 방출로 가격 하락세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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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업체 가격은 31만5980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 유통업체에 비해 18.6% 저렴했다. 가락시장 소매가격은 22만7635원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 강남·송파·영등포구가 평균 27만원대로 높았고, 반면 도봉·마포·구로구의 경우 23만원대로 낮았다.
공사는 홈페이지(www.garak.co.kr)를 통해 설 명절 성수품 가격지수와 주요 품목 거래 동향을 공시하고, 내달 1일 설 명절에 근접해 다시 한번 차례상 구매비용을 알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달 14~15일 이틀간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이 마포시장, 경동시장, 남대문시장 등 전통시장 50곳과 대형 유통업체 15곳을 찾아 구매비용을 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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