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홍콩 H지수 ELS 관리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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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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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금융당국이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담은 주가연계증권(ELS)를 집중 점검한다.

21일 금융위원회는 HSCEI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는 ELS의 불완전판매 여부 및 쏠림 현상에 대해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가 이 상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한 것은 HSCEI 급락으로 투자자들의 원금손실(녹인)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15년 5월 26일 14801.94포인트였던 HSCEI는 지난 20일 8015.44로 40% 넘게 떨어졌다.

이런 이유로 일부 ELS 상품은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지난 19일 기준 HSCEI 기초 파생결합증권의 발행잔액은 37조원에 이른다.

이에 비해 당국은 크게 문제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다수 상품이 원금손실 구간 진입과 상관없이 일정 지수까지 회복할 경우 약정된 수익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발행된 HSCEI 기초 상품 발행량의 97%는 2018년 이후가 만기 도래 시점이다. 

다만 당국은 자금을 조달한 증권사에 대해서는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증권사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지난해 9월 말 기준 486.7%로 문제없는 수준이지만, 부정적인 영향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기존에 발표한 ELS 특별 계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증권사별로 헷지자산 운용을 적정하게 하고 있는 지를 들여다본다.

금융위 관계자는 "특정 지수에 대한 ELS 쏠림현상 등 시장 전체적인 리스크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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