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운용사 에버딘 "신흥국 증시 선진국보다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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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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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인 영국 에버딘자산운용이 선진국보다 신흥국 증시가 투자 매력이 크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21일 휴 영 에버딘자산운용 아시아지역 대표는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에버딘·삼성증권 제휴 기념 간담회'에서 "신흥국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선진국 시장에 비해 투자매력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신흥국 역시 감속 성장기에 접어들었으나, 이는 되레 선진국에서 발생한 문제로 일시적인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휴 영 대표는 "신흥시장은 충분한 외환보유고와 경상수지 흑자를 바탕으로 위기대처 여력이 충분하다"며 "유가 하락 역시 신흥시장이 입을 타격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하락이 글로벌 경제 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있지만, 신흥시장 펀더멘털은 여전히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에버딘자산운용은 중국 증시에 대해서도 지나친 비관론을 경계했다. 중국 경기 둔화보다는 증시 수준 자체가 아직 선진화돼 있지 않은 게 문제라는 것이다. 에버딘자산운용은 최근 글로벌 증시 조정으로 새 투자 기회를 맞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에버딘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선진국 및 신흥국 중·소형주펀드를 출시한다. 에버딘자산운용은 1983년 설립됐으며, 2015년 9월 말 기준으로 520조원대 자산을 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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