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특수 노린 폭죽 공장 폭발사고 연이어, "불법 공장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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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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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보]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춘절 특수를 앞두고 시장에 뛰어든 불법 폭죽 공장들이 중국 안전 문제에 경종을 울렸다.

우정리 중국폭죽협회장이 최근 폭발사고를 지적하며 "제품 안전을 위해 공식 등록 회사 법인명을 강화하고 미허가 공장을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1일 보도했다.

중국 허난(河南)성 카이펑(開封)시 퉁쉬(通許)현의 한 공장에서는 지난 14일 폭발 사고로 12명이 사상을 입었으며, 20일에도 장시(江西)성 상라오(上饶)시의 공장에서도 폭발이 일어나 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우정리 회장은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불법 공장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폭죽 공장 관련사고 80% 이상이 등록되지 않은 제조업체들이다"라며 "대형 폭죽 기업 법인명이 잘 알려지지 않아 소비자들이 불법회사와 합법회사를 구분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불법 회사들이 시장에 유입한다는 것이다. 

중국 폭죽협회에 따르면 중국 내 폭죽 제조업체는 약 4000여 곳으로 포화시장 상태다. 중국 정부가 대기질 개선 정책으로 공장 가동을 제한하자 불법 폭죽 공장들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국 안전당국은 지난해 1월부터 9월 사이 폭죽 산업 분야에서 24번의 사고가 일어나 59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안전당국은 "규모가 거대한 전자상거래에서 폭죽 매매에 대한 규제가 없어 정식 등록되지 않은 개인 사업자들이 불법 제조를 일삼는 것"이라며 "법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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