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유럽 국가들이 난민 수용에 빗장을 걸고 있다.
AFP는 오스트리아 정부에 이어서 세르비아, 마케도니아 등 유럽 국가들이 잇달아 난민 수용을 막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세르비아 정부는 최종망명처로 오스트리아와 독일을 희망하는 난민만 자국 국경 통과를 허용하기로 했다. 알렉산다르 불린 세르비아 사회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오늘부터 이민자들은 그들이 오스트리아나 독일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면 더 이상 세르비아 영토로 들어올 수 없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을 최종목적지로 하는 난민은 받겠지만, 그 외의 국가로 향하는 이들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는 최초로 향후 4년간 총인구 1.5% 이내로 난민신청자 수를 제한하겠다고 공표했다.
이에 따라 마케도니아 정부도 내무부의 성명을 통해서 국경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케도니아 경찰 당국은 "마케도니아는 슬로베니아의 요청에 따라서 "일시적"으로 국경을 폐쇄한다. 이유는 슬로베니아 철길에 결함이 생겨서 마케도니아로 들어오려고 시도하는 이민자들이 더 이상 이동을 계속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AFP는 전했다.
그러나 슬로베니아의 철길 기업인 SZ는 웹사이트에 결함상의 문제가 생겨서 크로아티아로 가는 교통에 문제가 되고 있긴하나 마케도니아 정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크로아티아 정부도 앞으로 난민에게 오스트리아나 독일이 최종목적지인를 묻기로 결정했다고 국영 통신사 히나는 전했다.
아동 구호 단체인 유니세프를 비롯해서 국제기구와 아동 보호 단체들은 난민 아동들이 발칸 반도의 매서운 추위에 노출돼 건강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최근 세르비아 남부의 기온은 영하 15도로 떨어진 상황이다.
또 세르비아 유엔 난민 기구는 난민들이 거처할 곳이 없어서 독감이나 기관지 관련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