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삼계탕 상반기 중국 선보인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국내 닭고기 1위 업체 하림은 21일 올 상반기 안에 자사 삼계탕을 중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정간편식(HMR) 형태의 포장 삼계탕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방한한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한국 정부와 한국산 쌀, 김치, 삼계탕의 중국 진출을 허용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양국 간 무역이 확대되면서 삼계탕 등의 진출 가능성도 높아졌다. 

하림은 10년 전부터 삼계탕 수출을 추진했지만 그동안 닭고기 등 축산물은 중국 현지 검역 기준이 까다로워 수출이 어려웠다.

업체 관계자는 "중국에선 삼계탕에 들어가는 핵심 재료인 인삼을 약재로 보기 때문에 그간 검역 기준이 까다로웠다"며 "이제 이를 일반 식품으로 규정하는 방안이 마련되고 있어 중국 진출이 유력해졌다"고 설명했다.

물론 현재는 MOU만 체결한 상태고 세부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하림이 삼계탕을 수출하려면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현재 하림은 현지 중국 유통업체와 협의 중이며 중국 정부가 요구하는 세부 규정을 맞추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하림은 2014년 8월 미국에 삼계탕을 처음 수출하면서 해외 진출 물꼬를 튼 만큼 중국 진출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진출 당시 HACCP(해썹·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을 받아둔 데다 미생물 검사관리 프로그램도 마련해 두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