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 다보스포럼서 180억 기부선언…"석유남용 기업체 끝장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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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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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위대한 개츠비' 포스터]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영화 '레버넌트'에서 광활한 미 서부를 배경으로 극한촬영을 해 화제를 모으고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41)가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다보스 포럼에서 지구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1500만 달러(약 180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해외 연예매체 피메일퍼스트는 디카프리오가 19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 환경 포럼 크리스탈 시상식에서 전세계적으로 석유와 가스, 석탄의 사용을 종식시키기 위해 자신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재단'을 통해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디카프리오는 포럼에서 "우리는 더이상 인류의 미래를 파괴하는 석탄과 석유, 가스를 남용하는 기업체의 탐욕을 눈뜨고 볼 수 없다."며 "사익을 위해 이 파괴적 시스템을 유지하고 기후 변화의 증거마저 은폐하는 기업체들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세계의 미래를 위해서는 '너그러운 관용(generosity), 즉 기부가 절대적인 키"라고 덧붙였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재단은 세계 야생자원과 지역 보존을 위해 지난 1998년 디카프리오가 설립한 후원단체로  창설후 65개 단체에 총 3000만 달러(약 360억원) 이상을 기부해왔다.

한편 디카프리오는 19세기 혹한의 미 서부를 배경으로 한 영화 '레버넌트'에서 죽은 아들의 처절한 복수극을 벌이는 모피사냥꾼을 열연해, 올해 아카데미상의 유력한 주연후보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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