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인더트랩' 미술감독에게 직접 들은 홍설 방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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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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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 꼼꼼한 연출력으로 호평받고 있다.

그 중 평범한 여대생 홍설(김고은 분)의 자취방은 단연 관심사다. 그의 모든 생활이 담겨있는 자취방은 두 명이 겨우 누울 수 있는 좁은 평수와 침대 아닌 매트리스, 앉은뱅이책상에 미니냉장고 등 작품 소품까지도 실제 여대생의 방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디테일을 갖춰 호평받고 있는 것.

‘치즈인더트랩’의 모든 세트를 탄생시킨 이철호 미술감독은 “이윤정 감독님과 콘셉트를 잡을 때 홍설의 자취방은 요즘 대학생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다큐멘터리처럼 리얼하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눴다. 예쁘거나 트렌디한 집이 아닌 그 방에 사는 사람의 어려움이 묻어나고 가장 현실적인 느낌이 날 수 있도록 했다”며 홍설 자취방의 탄생 배경에 대해 전했다.

이철호 미술감독은 “세트 하나에도 캐릭터의 성격과 모든 것이 드러나야 한다”며 “문을 열면 방이 딱 펼쳐지는 세트보다는 집까지 들어가는 모든 상황도 설이의 생활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모두 담고 싶었다. 방까지 쉽게 들어가지 못하고, 힘들게 계단을 올라와서 들어가는 생활감을 주고 싶어 바깥 계단까지 세트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단순히 보이는 시각적인 요소에서 끝나는 게 아닌 인물의 성격과 생활, 환경을 모두 담아낸 ‘치즈인더트랩’ 세트는 드라마의 몰입도를 톡톡히 높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선 과거 홍설을 스토킹했던 동기 오영곤(지윤호 분)의 등장으로 인해 백인호(서강준 분)가 학원에서 쫓겨나게 돼 안방극장을 안타깝게 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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