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날아간 리위안차오 "중국 경제 자신있다"

  •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중국 경제 자신감 내비쳐

리위안차오 중국 국가부주석[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발 경제위기' 우려가 올해 스위스 다보스포럼(정식명칭 세계경제포럼)의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부주석이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리 부주석은 21일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중국의 개혁 추진 결심은 굳건하다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개혁 혁신을 통해 중국 경제성장의 신 성장동력을 육성함으로써 경제의 중 고속 성장을 추진해 세계 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가 22일 보도했다.

특히 그는 “중국의 경기둔화가 세계 경제 발목을 잡고 있다”, “중국의 수요 감소가 글로벌 원자재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등의 의견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리 부주석은 중국의 경기둔화는 세계 경기둔화 속의 '축소판'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 위기의 그림자가 아직 걷히지 않아 세계 경제가 여전히 조정기를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중국도 이제 과거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는 뉴 노멀 시기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과정에서 중국은 경제구조조정을 추진해 경제 중 고속 성장을 이어나갈 자신감과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다보스 포럼 현장에서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는 21일(현지시각) 다보스 포럼에서 블룸버그 TV를 통해 "중국은 경착륙을 사실상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예상한다기보다 관찰하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중국이 이미 경착륙 과정에 들어섰다는 의미다.

다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 “중국경제를 둘러싼 우려는 다소 과장된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경제가 더욱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모델로 옮겨가고 있다”고 그는 진단하기도 햇다.


최근 중국 증시 폭락사태와 관련해 "투자자들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 진짜 문제는 중국이 과연 개방과 개혁에 대해 준비가 돼있는가 하는 점"이라고 우려를 제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하지만 “중국경제를 둘러싼 우려는 다소 과장된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경제가 더욱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모델로 옮겨가고 있다”고 그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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