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빅뱅의 리드보컬인 태양이 데뷔 10년만에 처음으로 후배가수의 커버송을 불렀다.
2월 1일 공개될 위너 미니앨범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BABY BABY’ 커버의 두 번째 주인공은 태양으로 밝혀졌다.
YG엔터테인먼트는 22일 오전 10시 공식블로그(www.yg-life.com)를 통해 ‘TAEYANG – ‘BABY BABY' BY WINNER COVER 02’ 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영상에서 태양은 'BABY BABY' 의 한 부분을 특유의 감각적인 그루브와 감미로운 보컬로 소화하며 '과연 태양답다'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앞서 21일은 이하이 특유의 짙은 소울이 돋보이는 첫번째 'BABY BABY' 커버 영상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 태양은 이하이에 이은 2번째 커버송 영상으로 소속사 후배가수의 홍보를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섰다.
어제까지만 해도 '이하이에 이어 커버송을 부를 다음 가수가 누굴까' 궁금하긴 했지만 설마 태양이 등장할 줄은 팬들이나 네티즌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그야말로 허를 찌르는 빅카드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부분의 커버송이라 함은 원곡가수의 곡을 존중하고 좋아하는 의미로 후배가수들이나 무명가수들이 불러 유행되어 왔던 방식이지만, 이번 위너 커버송 프로모션은 매우 독특하고 특별하다는 평이다.
태양이 커버한 위너의 'BABY BABY’는 화려하면서도 어쿠스틱한 느낌을 풍기는 블루스 느낌의 팝곡으로 ‘외로움’을 소재로 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 위너의 남태현이 직접 프로듀싱과 편곡에 참여했으며 '센치해'와 함께 이번 미니앨범 ‘EXIT:E’ 의 타이틀곡이다.
영상 공개에 앞서 지난 20일 위너는 ‘WINNER - ‘EXIT : E’ PRE-RELEASE COVERS’ 라는 타이틀의 티저 포스터를 통해 21일부터 이달말까지 릴레이 커버 프로젝트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모았다.
이하이, 태양의 커버송이 화제를 모으면서 다음 가수는 누구일지, 목소리만으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이들의 존재감을 과연 누가 견줄 수 있는지 더욱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위너는 오는 2월1일 미니앨범으로 1년이상의 공백을 깨고 컴백을 준비하고 있으며 더블 타이틀곡 'BABY BABY'와 '센치해', 남태현의 솔로곡 '좋더라'까지 총 3편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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