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 [사진제공=새누리당]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2일 일부 지역의 누리과정 예산 미편성으로 보육대란이 현실화되는 데 대해 "상황이 이런데도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정치놀음만 일삼고 있는 일부 교육감과 지방의회 의원들은 참 나쁜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황 사무총장은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져야 할 교육감, 주민들의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보장해야 할 지방의회가 어떻게 앞장서서 상황을 이 지경으로 몰고 가고 있는지 너무나도 무책임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소모적 정쟁이 안 그래도 힘들고 팍팍한 우리 국민들의 삶을 더 주름지게 만들고 불안하게 한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면서 "어린 아이들의 미래, 학부모의 불안감과 공포 심리를 볼모로 삼는 행위는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으며 반드시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련 교육감과 지자체는 지금이라도 당장 법적 책무이행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황 사무총장은 국회선진화법과 관련해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19대 국회는 국회선진화법 실험의 장이 됐다"면서 "그 실험의 결과로는 모두 알다시피 식물국회, 법안 끼워 팔기, 극단적 정치혐오와 국회무용론 뿐이었다"고 토로했다.
황 사무총장은 "이런 뇌사상태의 국회가 20대 국회에도 계속된다면 국회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멈출 수밖에 없고 이는 온 국민의 불행"이라며 "19대 국회가 이를 반드시 책임지고 청산해서 정상적이고 올바른 국회가 재건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여야 쟁점법안 협상과 관련해 "국회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은 이제 그만 들을 때도 되었다"면서 "국민의 삶과 직결된 경제문제의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서 타협과 협력의 정신으로 주어진 책무를 다 할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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