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시가 수도계량기 동파 예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오는 24일 최저기온이 영하 17도로 떨어진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른 것이다. 동파 심각 단계는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 아래로 내려갈 때 발령한다.
이때는 계량기함에 보온 조치를 하고, 외출하거나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수돗물을 흘려보내야 한다.
서울시는 작년 11월15일부터 오늘 오전 5시까지 발생한 동파 951건 중 77%인 743건이 보온을 충분히 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특히 주말에 문을 닫는 상가의 경우 계량기동파 대비를 더 해달라고 당부했다.
수도계량기는 헌 옷이나 솜 등 보온재로 안을 채우고 바깥의 찬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비닐 등으로 넓게 감싸야 한다.
계량기가 얼었을 때 헤어드라이기 등으로 녹이려고 하면 불이 날 위험이 있으므로 온도 50∼60도의 따뜻한 물수건으로 주변을 골고루 녹여줘야 한다.
서울시는 계량기가 동파된 것으로 확인되면 바로 다산콜센터(☎ 120)나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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