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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사진=블룸버그(bloomberg) 통신]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3원 넘게 떨어졌다. 일간 기준으로 이같은 하락폭은 올 들어 최대 낙폭이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3.6원 떨어진 1200.1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일(1198.1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간 기준 13.6원 하락은 올 들어 최대 낙폭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7원 떨어진 달러당 1204.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이후 1199.3원까지 떨어졌다가 마감 직전 상승해 가까스로 1200원선에 턱걸이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00원을 밑돌기는 지난 8일 이후 처음이다. 이는 3월에 추가금융 완화를 실시할 것이라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 때문이다.
드라기 총재는 2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주요 정책금리 동결을 결정한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다음 달 통화정책 태도를 재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도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3월 인도분 가격은 1.18달러 오른 배럴당 29.53달러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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