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나트륨 과다"…'공화춘짬뽕', 하루권고량 1.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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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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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컵라면의 나트륨 함량이 과다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시판 중인 12개 컵라면의 성분을 조사한 결과 공화춘짬뽕이 2328.5㎎의 나트륨을 함유해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섭취 권고량 2000mg의 116.4%(1.2배)에 이른다고 22일 밝혔다.

이마트의 손짬뽕컵 나트륨 함량은 1989.7㎎로 WHO 권고량의 99.5%, 오뚜기 참깨라면은 1841.0㎎로 WHO 권고량의 92.0%가 함유됐다.

이 밖에 BGF리테일의 속초홍게라면(1834.3㎎)과 팔도 왕뚜껑(1788.6㎎), 오뚜기의 진라면 순한맛(1천774.0㎎) 등 나머지 제품들도 모두 WHO 하루 섭취 권고량의 70%가 넘는 나트륨을 포함하고 있었다.

포화지방은 진라면 순한맛이 8.3g을 포함하고 있어 WHO의 하루 섭취 권고 기준의 55.1%를 나타냈다.

이어 농심 너구리(8.2g·이하 포화지방 함량)가 섭취 권고기준의 54.9%, 손짬뽕컵(8.1g)이 53.9%, 롯데쇼핑의 롯데라면컵(8.0g)이 53.6%에 이르는 포화지방을 내포하고 있었다.

이 밖에 왕뚜껑(7.6g)과 속초홍게라면(8.0g)도 WHO 권고 기준의 50%가 넘는 포화지방을 포함한 것으로 조사됐다.

컵라면 개당 열량으로 보면 속초홍게라면이 528.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손짬뽕컵(523.7㎉), 공화춘짬뽕(513.5㎉), 농심 신라면(507.6㎉), 삼양의 삼양라면(506.0㎉)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성장기부터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비만과 각종 질환의 위험이 커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컵라면을 먹을 때 김밥이나 김치, 탄산음료 등을 함께 먹는 것보다 컵라면을 먹고 나서 채소, 과일, 우유를 섭취해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설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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