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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대표마 '석세스스토리', 두바이 레이싱 카니발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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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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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두바이 레이싱 카니발에 첫 출전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대표마인 '석세스스토리'가 첫 국제무대에서 3위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석세스스토리'는 지난 21일 21시 55분(현지시간) 14두의 세계적인 경주마들이 출전한 가운데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펼쳐진 6경주(1600m, 더트(무래)주로, 상금 USD 11만달러)에서 종료직전까지 선두자리를 유지했지만 뒷심부족으로 아쉽게 3위로 골인했다. '석세스스토리'의 경우 이번 경주가 첫 국제무대인 터라 더 의미가 크다. 지난 7일 이 대회에 출전한 서울 대표마 '천구'는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민장기 조교사에 따르면 '석세스스토리'는 경주전개 중 모래를 맞으면 충분히 실력 발휘를 못하는 특성이 있다. 때문에 최종 출전 두수가 많지 않기를 희망했지만, 당초 출전신청 두수(15두)에서 단 한 두만 제외된 14두의 경주마가 출전했다. 해당경주는 이날 당일 펼쳐진 7개의 경주 중 출전마가 가장 많은 경주이기도 했다. 민장기 조교사는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선행 작전'을 구사했다. 경주 초반 선행으로 좋은 위치를 선점함으로써 '석세스스토리'가 가진 본연의 능력을 100% 끌어내겠다는 것.

이날 '석세스스토리'에 기승한 아일랜드 기수(Tadhg O'Shea)는 민 조교사의 작전대로 출발대 문이 열리자마자 선행으로 나서 경주 종료 직전까지 선두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세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Top Clearance'(4세, 미국, 레이팅100, 부담중량 57.0kg)와 'American Hope'(5세, 레이팅100, 부담중량 57.0kg)에게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민 조교사는 '한 달 전부터 두바이 현지에서 '석세스스토리'를 정성들여 관리하고 훈련시킨 김영민 조교보(前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기수) 및 유승호 한국마사회 국제경주추진 TF팀장, 그 외 국내 경마관계자분들의 노력 덕분에 '석세스스토리'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레이팅 변동상황, 경주마의 건강상태 등 제반 상황들을 고려하여 다음 경주 계획을 잡은 후,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함으로써 두바이 월드컵에도 도전장을 내밀어 볼 것'이라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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