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제국'은 한국 국립극단과 프랑스 오를레앙 국립연극센터가 공동 제작하는 작품으로 오는 3월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김영하의 동명 장편소설이 원작이다.
문소리는 남파 간첩 김기영의 운동권 출신 아내 장마리 역할을 맡는다. 문 배우가 연극 무대에 서는 것은 2010년 '광부화가들' 이후 6년만이다. 영화배우로 더 유명하지만 극단 차이무 등 연극 무대에서 연기력을 닦아 왔다.
이번 작품은 프랑스 연출가 아르튀르 노지시엘이 연출을, 프랑스 작가 발레리 므레장이 각색을, 리카르도 헤르난데스가 무대를 맡는 등 한불 연극인들이 공동작업한다.
아르튀르 연출가는 영화 '박하사탕', '오아시스'를 통해 문소리를 알게 된 뒤 이번 작품에 캐스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소리는 국립극단 요청에 따라 지난해 8월 지정 오디션을 통해 연출가와 만난 뒤 9월 출연을 최종 확정했다.
연극 빛의 제국은 오는 3월 4일∼27일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 이후 오는 5월 프랑스 오를레앙에서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김기영 역은 배우 지현준이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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