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중앙(CC)TV를 인용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국무원 회의에서 세계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했음을 언급한 뒤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가능한 한 빨리 해결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반드시 대책이 효과가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국민의 관심사에 주의를 기울이고 시장의 기대감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여름에 중국 증시 폭락으로 시가 총액 수 조 달러가 줄어들고 올해도 충격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 발언이다. 위안화 가치는 이달 첫 주 1.5% 하락했다.
그는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을 통해 수출 증가세 안정과 제조업 분야의 수익 감소세 중단, 주요 국유기업 개혁 등을 달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리 총리는 "결과가 수반되는 실질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의 발언은 중국 지도부가 대규모 자산 투자와 대량 수출에 의존하던 경제를 소비 지출이 주도하는 뉴노멀(New normal)로 전환하려는 노력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신호라고 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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