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출하량이 작년에 비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출하량은 26만2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작년 1분기 LG디스플레이가 5만3000대를 출하한 것에 비해 약 5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출하량은 작년 1분기 5만3000대에서 2분기 4만9000대, 3분기 12만8000대로 증가했다.
4분기 출하량 전망치는 26만대이며 올해 1분기와 2분기, 3분기엔 26만2000대, 29만3000대, 41만5000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IHS는 전망치를 각 업체별 생산캐파 및 협력업체 정보 등을 취합해 산정하고, 이 전망치는 약 80~90%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OLED 판매 목표를 100만대로 제시했다.
한 부회장은 "OLED 개발과 판매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에코-시스템(Eco-System)의 구축을 통해 전후방 사업군 모두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올해 풀HD와 UHD를 합쳐 총 1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부터 OLED 투자를 늘리고 있는 한편 일본과 유럽지역 가전사와 OLED 공급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에 처하자 올해 OLED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LCD 패널 가격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2분기 패널 가격 하락폭은 둔화되지만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올해 LCD 패널 업체들의 OLED 사업 구조 전환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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