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노원병' 출마 선언…"연고없는 후보(安)와 대결…黨 꽃가마 사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1-24 11: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새누리당의 '젊은 피'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이 24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JTBC 화면 캡처]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의 '젊은 피'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이 24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86년 상계동이 개발 된 뒤 '상계동 정서'를 마음속에 담고 자란 첫 세대"라며 "고향 상계동으로 갑니다"라며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특히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이번 총선은) ​여야의 대결이 아닌 고향으로 돌아온 후보와 보궐선거에서 연고도 없이 빈자리를 찾아왔던 후보의 대결"이라며 양보없는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10년 주기로 정권을 주고 받았지만 국민들이 만족할 만한 정치문화는 어느 쪽도 만들어내지 못했다"면서 "국민들께서 정권교체 이전에 '정치권교체', 즉 세대교체'의 초석을 놓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올해 32세인 이 전 위원이 경쟁자들에게 비해 '나이 어린 후보'란 우려에 대해서도 "김영삼 대통령께서는 만 26세의 나이에 국회의원에 선출됐고, 미국의 클린턴 전 대통령은 만 32세에 아칸소 주지사에 선출됐다"면서 "어리기 때문에 못하는 것들이 아니라 젊어서 할 수 있는 것들에 주목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에서 꽃가마를 태워주겠다는 말씀 감사했지만 마음으로만 받겠다"면서 "당이 정한 공천 원칙을 따르고 어떤 특혜나 개입도 요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4·13 총선에서 노원병은 국민의당(가칭)을 이끄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정의당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그리고 이 전 위원의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