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대우증권 인수 4월 중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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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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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인수 작업을 빠르면 4월 중 마무리하고, 합병 절차도 올해 말까지 끝낼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산업은행은 25일 상호 이사회 의결을 거쳐 대우증권 지분 43%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일 입찰금액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입찰 이행보증금으로 납입했고, 최근까지 산업은행과 SPA 협상을 벌여왔다.

이 협상에선 매매대금 조정과 거래 종결의 선행 조건, 거래 전후 확인 사항 등이 주요 쟁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최종 합의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실사 개시일로부터 10영업일 동안 매매대금 조정을 위한 확인 실사를 진행하게 된다.

실사는 1차례에 한해 5영업일을 연장할 수 있어 늦어도 다음 달 18일 전후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은 확인 실사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달 말까지 가격 조정 협상을 벌이고, 최종 매매 가격을 확정 할 방침이다.

입찰가에 확인 실사에 따른 자산가치 변동분 등을 반영해주는 가격 조정은 건당 최소 5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모든 조정 건수를 합한 조정액이 조정 전 매매대금의 1%를 초과할 때만 요청할 수 있다.

최종매매가격은 당초 입찰 때 제시한 가격의 3%를 넘게 조정할 수는 없다. 아울러 미래에셋증권은 확인 실사와 별도로 SPA 체결 직후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3월 중에는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도 필요한 뉴욕·런던·홍콩·싱가포르 등 대우증권 해외법인 4곳에 대한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한다. 이에 따라 인수와 합병 등 남은 절차들이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이 SPA 체결 후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요청하면,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대주주 변경을 승인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금융위 승인을 받는 대로 주주총회 결의 등을 거쳐 잔금을 내고 4월 중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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