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아이디병원이 중국 상하이에 미용성형 전문병원을 만든다.
박상훈 아이디병원 대표원장은 21일 '아시안뷰티센터' 개원 간담회에서 "중국 상장회사와 합작 형태로 상하이에 미용성형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다"며 "현재 개원 시기 등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상하이 병원의 규모와 관련해 "종합병원급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아이디병원이 주력하는 얼굴뼈(안면) 성형수술이 종합병원에만 허용되기 때문이다.
아시안뷰티센터의 첫 해외 지점인 될 상하이 병원은 센터의 특장점을 그대로 적용할 방침이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문을 연 아시안뷰티센터는 '아시아의 얼굴'을 모토로, 성형외과·치과·피부과·이비인후과가 연계해 미용 치료와 함께 환자의 기능적 문제도 해결한다.
최근 3년간 50개국, 6368명의 환자를 진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인 환자에겐 최적의 서비스를 선보인다. 중국어·아랍어·태국어 등 8개 국어가 가능한 코디네이터 40여명이 상주하고, 24시간 전담 간호사가 배정된다. 무슬림을 위해 VIP실 병상에는 코란 기도실을 설치했다.
수술장은 국제 수준의 멸균 양압시설로 만들어지고, 정전 등에도 수술이 가능한 무정전 전원공급장치 등을 갖췄다. 수술 위험을 낮출 50여개 항목의 '안심성형종합검진'도 제공한다.
규모면에서도 돋보인다. 센터는 지상 16층, 지하 6층 규모의 본관과 지상 4층, 지하 2층의 별관으로 구성됐다. 총면적은 9657.49㎡(약 2921평)에 이른다.
박상훈 원장은 "미용성형 분야에서 쌓은 임상 실적을 기반으로 설립된 아시안뷰티센터는 아시아와 세계를 잇는 한국의 랜드마크 병원이 될 것"이라며 "상하이를 시작으로 태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요 지역에 제2·3의 아시안뷰티센터를 설립해 세계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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