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꽁꽁 얼게한 동장군이 중국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북경신보(북京晨報) 24일 보도에 따르면 23일 중국 베이징의 기온이 지난 30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베이징 기상 당국에 따르면 이날 시 외곽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9.8도, 도심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4도까지 떨어졌다. 베이징 낮 최고기온도 영하 13도에 그쳤다.
앞서 기상 당국은 21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각) 한파 황색경보를 발령하고 22일부터 24일까지 최저 영하 17도에서 최고 영하 10도의 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이례적인 강추위는 25일을 시작으로 2~3도씩 기온이 오르며 물러갈 전망이다.
기록적인 한파를 극한의 추위로 이겨보자고 나서는 사람도 있어 시선을 끈다. 23일 한 베이징 시민이 베이징 북부에 위치한 호수 스차하이(什刹海)를 찾아 겨울 수영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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