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 임박, 주변 집값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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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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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 올 6월 개장, 경제적 효과 '기대'

상하이 디즈니랜드 조성과 함께 인근지역 집값도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상하이 디즈니랜드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 조성에 따라 인근지역 집값도 폭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는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이 임박하고 주변지역 테마파크 개발, 교통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근 지역의 집값이 6년새 최대 5배나 뛰었다고 24일 보도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시내는 아니지만 상하이 푸둥(浦東)국제공항에서 10여분 떨어진 푸둥구 촨사(川沙)신진(新鎭)에 위치해 있으며 오는 6월 16일 개장을 앞두고 있다.

촨사 지역의 한 주민은 "6년전 ㎡당 6000~8000위안(약 109만~145만원) 사이였던 상하이 디즈니랜드 인근 지역 집값이 최근 ㎡당 2~3만 위안으로 최대 5배나 뛰며 상하이 시내 집값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며 혀를 내둘렀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디즈니랜드 조성 수혜 지역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촨사 지역 평균 집값은 2009년 ㎡당 1만1153만 위안에서 2015년 2만9264위안(약 531만원)으로 평균 162.3%가 급증했다. 이는 상하이 집값 동기간 평균 상승폭인 101%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가장 비싸게 거래된 집값은 ㎡당 3만9700만 위안(약 721만원)에 달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개장 후 한 해 연인원 2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전망이다. 상하이 당국은 디즈니랜드 효과로 상하이 연간 방문 관광객이 300만에서 500만명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상하이 한해 방문객의 2~4%에 달하는 수준이다.

디즈니랜드 방문객이 지갑을 열면서 경제적 효과도 막대할 것으로 추정된다. 디즈니랜드 측이 아직 정확한 입장료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400위안(약 7만2600원)으로 추산할때 1000억 위안을 웃도는 돈이 이곳에 풀릴 전망이다. 입장료 외 추가 소비(기념품, 식당, 호텔 등)를 통한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앞서 상하이 디즈니랜드 측은 일각의 입장료 500위안(약 9만원)설을 부인한 바 있다. 미국 LA 디즈니랜드 종일권 가격은 99달러(약 12만원), 일본 도쿄 디즈니랜드 종일권은 6900엔(약 7만원), 홍콩 디즈니랜드 종일권은 499 홍콩달러(약 7만6800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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