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시장에서 통했다…美가전시장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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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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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삼성전자가 글로벌 생활가전 브랜드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24일 미국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레인지(오븐), 식기세척기 등 주요 생활가전 제품 5개를 합산한 '메이저 620' 지표에서 지난해 4분기 16.6%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지표는 생활가전 제품의 브랜드 파워를 평가하는 것으로 삼성전자가 월풀,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의 쟁쟁한 토종 브랜드를 모두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0.6%의 근소한 차이로 부동의 1위인 월풀(15.7%)를 눌렀다.

LG전자의 약진도 눈에 띈다. LG전자는 14.0%의 점유율을 달성, 최근 중국 하이얼에 가전사업부를 매각한GE(13.5%)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1위 달성의 일등 공신은 냉장고였다.

삼성전자 냉장고의 지난해 4분기 미국 시장점유율은 19.4%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에서 팔리는 냉장고 5대 중 1대는 삼성 브랜드인 셈이다. 특히 주력제품인 '프렌치도어(상냉장 하냉동 양문개폐형 냉장고)'의 연간 시장점유율은 27.7%에 달해 2위와 격차를 9.7%포인트까지 벌렸다.

또 다른 주력제품인 세탁기 역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세탁기는 지난해 4분기 17.3%의 점유율로 2위에 그쳤지만, 1위인 월풀과 1%포인트 차이로 간격을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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