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이규한, 지진희에 "내가 어떤 마음으로 물러났는데...포기하면 개자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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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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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인있어요' 방송 캡처]

아주경제 안선옥 기자 ='애인있어요' 다시 한 번 이규한의 순애보 사랑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24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 40회에서는 최진언(지진희)이 백석(이규한)의 병원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석은 최진언에 "사랑이 붕대도 아니고. 한 사람의 상처를 다 덮고 보호할 수는 없잖아요. 붕대로 잘 덮는다고 해도 그 속에는 수술 자국들이 있고 마비가 된 신경도 있고 감각이 없는 손도 있고. 전에는 몰랐는데 아버지 말씀처럼 일단 그걸 인정해야 다음 걸음을 옮길 수 있는 것 같아요"라며 두 사람의 이야기를 자신의 상황에 빗대어 설명했다.

이어 백석은 "기다려주지 말고 봐주지도 말고 먼저 다가가 확 잡아채버려요"라며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했다.

하지만 최진언은 "자격이 없어요. 내가 그럴 자격이. 내가 그 사람한테 얼마나 형편없는 놈인지 알았거든요. 아무것도 하면 안 돼요, 나는 이제. 그냥 옆에 있을 겁니다"라며 체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백석은 "그렇게 쉽게 포기하면 안 돼죠. 내가 어떤 마음으로 물러났는데. 내가 어떤 심정으로 지금 두 사람의 행복을 응원하고 있는데. 그렇게 간단히, 그렇게 빨리 포기하면 넌 정말 개자식이야"라고 분노해 해강을 향한 백석의 마음이 얼마나 큰지 다시 한 번 드러나며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최진언은 "나한테는 포기할 자격도 없으니까"라며 씁쓸하게 대답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이날 최진언과 도해강이 눈물을 흘리며 가슴 아픈 이별을 택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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