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102.7%…전세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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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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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도 전달 대비 4.7%p 상승한 95.1% 기록

전세난에 경매 물건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크게 오르고 있다.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동장군의 기세에도 부동산 경매현장의 열기는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5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02.7%로, 전달보다 12.6%포인트 올랐다. 수도권도 지난달보다 4.7%포인트 상승한 95.1%를 기록했다.

지난 5일 경매에 나온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마곡수명산파크7단지 전용 84㎡형은 감정가보다 1억2000만원 비싼 4억8500만원(낙찰가율 133%)에 낙찰됐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꾸준히 상승추세다. 지난 6월 90.4%를 기록한 이후 7월 93.2%, 8월 90.8%, 9월 97.1%, 10월 92%, 11월 93.3% 등 90%를 꾸준히 유지했다. 

대기수요가 풍부한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의 경우 지난 9월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101.7%을 기록해 2006년 12월 이후 9년 만에 100%대를 넘어선 바 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전세난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의 인기는 지속되고 있다"며 "아직 월별 집계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서울 전체 아파트 낙찰가율이 100%를 넘은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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