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주지역 폭설 및 강풍으로 인한 제주공항 내 항공기 운항중단 장기화를 두고 체류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철저하고 신속한 대응을 지시했다.
강 장관은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제주공항체류여객 비상대책본부'로부터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중단으로 인한 체류여객 증가 등에 대한 비상대책을 보고받은 뒤 "여행객이 많은 주말동안 기상악화가 지속돼 항공기 운항 중단이 불가피했다"면서 "신속한 수송도 중요하지만 여행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현재 제주공항 체류객의 일상 복귀를 위한 특단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으로 기상상황이 호전되고 안전운항이 담보되는 대로 신속하게 운항을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토부는 제주지역의 폭설 및 강풍으로 인한 항공기 안전운항 확보를 위해 25일 오후 8시까지 제주공항의 모든 항공기 운항통제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제주공항기상대에 따르면 윈드시어경보와 대설경보는 이날 오후 12시까지 유효하며, 오후 8시까지는 북서풍이 평균 초속 9미터, 순간최대풍속 초속 15미터로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강 장관은 항공편 결항으로 제주에 발이 묶인 여행객과 체류객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공항공사,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시내이동 차량 지원과 공항 내 생필품 및 여객편의시설 제공, 외국인 여행객에 대한 안내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지시했다.
국토부는 운항이 재개되는 즉시 항공기 운항은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시행이 가능하도록 정기 및 임시 항공편을 증편해 수송용량을 확대하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전한 항공기 운항을 위해 운항통제 시간을 불가피하게 추가연장하게 됐다"면서 "기상여건이 호전 되는대로 운항재개 시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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