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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PGA투어에서 2주연속 '톱10'에 든 김시우.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김시우(21·CJ오쇼핑)가 미국PGA투어에서 2주연속 ‘톱10’에 들었다.
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끝난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에서 4라운드합계 19언더파 269타(67·71·64·67)로 지난해 챔피언 빌 하스(미국)와 함께 9위를 차지했다.
김시우는 2012년말 미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에 응시해 최연소(당시 17세)로 합격했으나 나이제한 규정(만 18세 이상)에 묶여 변변이 뛰어보지도 못하고 2부(웹닷컴)투어로 내려갔다. 그는 지난해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톱25’에 든 덕분에 2015-2016시즌 미PGA투어에 복귀했다. 공동 9위는 지난주 소니오픈에 이어 투어에서 둘째로 좋은 성적이다.
전날 김시우 등과 함께 13위에 올랐던 노승열(나이키골프)은 최종일 2타를 줄인데 그쳐 합계 16언더파 272타(68·69·65·70)로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2015-2016시즌 출전한 일곱 개 대회가운데 개인 최고성적이다. 노승열은 지난해 11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0위를 한 것이 이번 시즌 종전 최고 순위였다.
3라운드 후반 7개홀에서 8타(이글 1, 버디 6)를 줄이며 상위권으로 치솟은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필 미켈슨, 앤드루 루프(이상 미국)와 함께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출전한 여섯 개 대회 가운데 벌써 네번째 톱10 진입이다. 재미교포 존 허는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24위, 재미교포 신인 마이클 김은 3언더파 285타로 최하위인 70위를 차지했다.
제이슨 더프너(미국)와 데이비드 링메르트(스웨덴)는 합계 25언더파 263타로 동타를 기록한 후 연장 둘째 홀에서 승리, 투어 통산 4승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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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벙커샷을 하는 제이슨 더프너. 2013년 이후 3년만에 정상에 오른 그는 이 우승이 투어 통산 4승째다.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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