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국 관광객 소비확대 위해 수원시·고양시·성남시에 유니온페이존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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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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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심기보 부시장, 홍승표 사장, 염태영 시장, 남경필 지사, 성보미 수석대표. 최성 시장, 서준희 사장 [사진=경기도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경기마이스뷰로, 수원시 고양시 성남시, BC카드사가 중국 관광객 유치와 이들의 소비확대를 위해 중국 최대 신용카드사인 차이나 유니온페이(银联. 은련카드사)와 협력을 추진한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25일 집무실에서 염태영 수원시장, 최성 고양시장, 심기보 성남부시장, 서준희 비씨카드 사장, 성보미 차이나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 한국지사 수석대표,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과 ‘중국 마이스 요우커 소비활성화 및 빅데이터 협력’을 위한 7자간 업무협약을 맺었다.

 차이나 유니온페이는 중국 유일의 국책신용카드사로 중국 인민은행 등 88개 은행이 출자해 지난 2002년 3월에 설립됐으며, 2013년 기준 카드발급수 42억 1천만 장으로 카드발급수 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비씨카드사는 차이나 유니온페의 국내 제휴사로 전국 BC 카드 가맹점에서만 차이나 유니온페이 결제를 할 수있다.

 도 관계자는 “중국인들은 유니온페이 카드사에서 나온 안내서를 바이블처럼 여기고 있어 안내서에 나온 가맹점에서만 소비를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경기도에 유니온페이존이 구성되면 중국인들의 소비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입국자의 46%가 중국인이며 이들 대부분이 현금을 사용하지 않고 중국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 카드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기도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92만4554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차이나 유니온페이사는 중국 내 인터넷과 대중매체나 안내책자 등을 활용해 경기도 홍보를 진행하고, 회원을 대상으로 유니온페이 카드 사용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비씨카드사는 도내 가맹점에 대한 유니온페이카드 홍보와 제휴활동, 빅데이터 제공 등으로 우량 가맹점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성남·수원·고양시는 차이나 유니온페이, 비씨카드와 공동으로 시내에 유니온페이존을 설정하고, 도는 이들 3개시와 유니온 페이존 구성과 가맹점 모집과 할인제도 도입 공동마케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남경필 지사는 “중국관광객의 국내 유니온페이 사용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이 72%, 제주 16.5%인데 반해, 경기도는 0.86%로 서울과 제주에 집중돼 있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유니온 페이존을 도 전체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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