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파리테러 주범 영상 공개…다음 타깃은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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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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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외신 IS 텔레그램 캡처 이미지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지난해 지구촌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파리테러의 주범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IS의 선전기구인 '알하야트 미디어 센터'는 '그들이 어디에 있든 죽여라 (Kill Wherever You Find Them)' 라는 제목의 17분짜리 동영상을 IS 공식 텔레그램 채널 등에 유포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동영상에는 파리테러의 총책으로 지목된 압델하미드 아바우드와, 파리 국립 축구경기장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자폭한 빌랄 하드피, 바타클랑 극장을 공격한 사미 아미무르 등이 등장한다. 이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연합군에 참가하는 모든 나라에 보내는 메시지"라며 인질 처형 등의 장면을 보여준다. 

파리테러의 '총책'으로 간주되는 압델하미드 아바우드는 IS 깃발이 걸린 방에서 인터뷰를 하고 "우리는 너희가 여행 중이든, 출장 중이든 상관하지 않고 전 세계에서 너희들과의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더욱 기대해라. 전사들이 너희를 죽이러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질을 살해하는 내용, 바람이 강하게 부는 사막의 모래 언덕에서 주로 촬영된 점 등으로 미뤄 이 영상의 촬영 장소는 IS의 본거지인 시리아나 이라크로 추정된다고 NYT는 전했다. 영상에 등장한 파리 테러리스트들의 국적은 벨기에 4명, 프랑스 3명, 이라크 2명 등으로 이들의 신원은 앞서 19일 발간된 IS 영문 선전지 '다비크'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동영상을 통해 파리 테러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들의 독자 범행이 아니라 IS가 직접 조직하고 실행한 '유럽 대륙에 대한 공격'임이 명확해졌다고 NYT는 지적했다. 

이 동영상에서 이들은 또 공습을 확대한 영국을 향해서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사진을 내보이며 "'쿠프르(이교도)의 대열에 선 누구라도 우리의 칼끝에 서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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